후지필름이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을 비롯한 하반기 주력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후지필름은 2일 열린 '엑스서밋 프라임(X SUMMIT PRIME) 2021' 행사에서 ▲GFX50SII ▲GF35-70mmF4.5-5.6WR ▲XF23mmF1.4 R LM WR ▲XF33mmF1.4 R LM WR 등 4종의 신제품과 현재 개발 중인 GF렌즈 3종, XF렌즈 2종이 포함된 렌즈 로드맵을 발표했다.
GFX50SII는 5140만 초고해상도 라지포맷 센서(43.8mmX32.9mm)와 'X-Processor 4'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으며, 지금까지 출시된 GFX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6.5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됐다.
GFX5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의 큰 센서를 탑재한 라지포맷 카메라임에도 무게 약 900g, 높이 104.2mm, 깊이 87.2mm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다. 바디는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됐고, 렌즈 마운트 하단의 두께를 강화해 안정성과 견고함을 더했다. 여기에, 60개소에 실링 처리를 해 방진, 방습 및 영하 10도까지의 방한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작은 집광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한 특수 설계로 픽셀 간 더 넓은 간격을 만들어 픽셀당 빛 해상도와 이미지 선명도를 더했다. 픽셀 당 수광 면적이 크기 때문에 ISO 감도, 다이내믹 레인지, 색조가 우수하며, 하이라이트 및 섀도우의 디테일을 유지하며 제어하면서 피사체의 질감, 선명도, 장면의 분위기까지 전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FX50S II와 함께 선보인 'GF35-70mmF4.5-5.6 WR'는 GF렌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과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다. 렌즈 무게는 390g로 GFX50S II와 결합 시 총 중량이 약 1.3kg 수준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9군 11매(비구면렌즈 1매, ED렌즈 2매 포함) 구성으로 최적의 비구면 렌즈 배열을 통해 구면 수차와 상면 만곡을 최대한 억제, 프레임 중앙에서 주변부까지 선명한 초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GFX시스템 신제품과 더불어 X시리즈와 호환되는 차세대 단초점 XF렌즈 2종도 공개됐다. 조리개값을 F1.4로 최대로 개방해도 탁월한 이미지 선명도와 사진과 영상 모두에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을 제공하는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XF23mmF1.4 R'을 리뉴얼한 버전인 'XF23mmF1.4 R LM WR'은 비구면 렌즈 2매와 ED렌즈 3매를 포함해 총 10군 15매로 구성된 대구경 단렌즈로, 가운데 포커싱 렌즈군에 위치한 2매의 ED렌즈와 1매의 비구면 렌즈가 초점 이동 시 발생하는 수차 변화를 줄여 접사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범위에서 화질을 높였다.
차세대 대구경 표준 단초점 렌즈인 'XF33mmF1.4 RLM WR'는 10군 15매(비구면 렌즈 2매, ED렌즈 3매 포함)의 광학구조로 색수차와 구면수차를 최소한으로 억제해 최대 조리개로 개방해도 우수한 선명도와 화질을 제공한다.
이밖에 G마운트 라인업에는 ▲GF55mmF1.7 ▲GF20-35mm ▲틸트 시프트 렌즈 3종이 추가되어 총 17개의 렌즈가 로드맵에 이름을 올렸다. 또 X마운트 렌즈 로드맵에는 ▲XF18-120mm ▲XF150-600mm 2종이 추가된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GFX50S II와 GF35-70mmF4.5-5.6 WR는 초고화질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 모델"이라며 "사진 애호가부터 프로 작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제품 라인업과 로드맵으로 프리미엄 미러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