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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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새 20% 가량 주가가 빠진 이마트의 강희석 대표가 내년에도 그대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기존 모바일 및 온라인 확장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분 통합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 대표이사로는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내정했다. 기존 차정호 대표는 백화점부문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물러났고, 대신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백화점 부문의 굵직한 인사가 대거 이어진 셈.

그러나 최근 급격하게 기업가치가 무너진 이마트는 강희석 대표체제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을 추구하는 동시에, 그간 공을 들여온 모바일 인 온라인 확장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때문에 관련업계에선 강희석 대표 체제에서 체질개선, 신사업 발굴 등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낸 만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무게감을 실어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 대표가 겸직하고 있는 SSG닷컴의 외연확장에도 높은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니다. 

실제 증권가에선 강희석 대표 체제의 이마트가 올 연말로 가면서 상당한 모멘텀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식품 카테고리의 높은 온라인 침투율에 따라 2022년 할인점 산업 반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리모델링 효과 및 2경쟁사 폐점 효과 지속 등에 따라 할인점 내 이마트의 점유율 지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SSG닷컴 멤버쉽 출시에 따른 이마트 기존점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