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 보수적 시각을 견지해온 여의도 증권가도 미국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ETF 수용 기조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상승 압력을 직접 거론하며 이젠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3일 SK증권은 이더리움 시황 분석 리포트를 별도로 내고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NFT 열풍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더리움은 NFT 시장의 핵심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 소각이 가장 많이된 플랫폼은 오픈씨로, 현재까지 9만3000개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다"며 "유니스왑도 현재까지 약 5만7000 개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는데 유니스왑은 디파이(deFi) 상태계에서 DEX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탈중앙거래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이더리움의 상승을 뒷받침한 것은 NFT와 디파이(DeFi)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당분간 NFT와 디파이(DeFi) 열풍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가상자산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가운데, NFT 거래소 출시 계획도 공식화했다. 국내 대표 1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도 BJ를 내세운 NFT 상품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최근 메타버스 흐름과 맞물리면서 국내외 굴지의기업들이 계속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고, 이더리움 ETF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전통 금융시장으로의 편입이 가시적"이라며 "따라서 이더리움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관련기사
- 가상자산 거래소 운명의 1주일...물밑 협상 이어가는 거래소들
- [국감 2021] 디지털 치료제가 된 게임...이병훈 의원 "게임사도 디지털 치료제 개발 나서야"
- [써봤다] 변화? 디테일을 보라 '애플워치 시리즈7'
- [테크M 리포트] 글로벌 노리는 카카오게임즈...넵튠+보라 블록체인 P2E 도전장?
- 카카오게임즈, NFT 진출 공식화...'넵튠+프렌즈게임즈'로 메타버스-디지털자산 확장
- '시총 2.5조' 돌파한 아프리카TV...NFT-메타버스 사업으로 기업가치 더 높인다
- 게임-e스포츠 팬들 모여라...아프리카TV 프리콘, 오는 25일 개막
- 'BJ 철구' 아바타 NFT 1370만원에 팔려...아프리카TV NFT 흥행 조짐
-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사임...정찬용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