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칠리즈는 AC밀란과 함께 '인게임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순간을 담은 실시간 NFT 만든다는 것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팬들은 칠리즈 파트너 팀의 '팬 토큰'을 구매해 팀의 의사결정을 위한 팬 투표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칠리즈는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축구 구단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하고 있다.
AC밀란은 지난 1월 칠리즈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팬 토큰인 '$ACM'을 발행한 바 있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진행된 세리에A 11라운드 경기에서 AC밀란은 AS로마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달성했다. 전반 25분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예리하게 휘는 낮은 슈팅을 날리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해당 골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기록한 개인 통산 400번째 정규리그 득점이었다.
칠리즈는 해당 골 장면과 골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AC밀란 선수들의 모습을 포착한 순간을 100개의 한정판 NFT로 발행했다. 칠리즈가 발행한 AC밀란 인게임 NFT는 AC밀란의 팬 토큰 $ACM을 보유하고 있는 팬들에게 배포되었다. 칠리즈는 팬 토큰 홀더들이 회원권 소지자와 같은 오프라인 VIP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NFT 발행은 그러한 VIP 리워드 중 일부로, 칠리즈는 앞으로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다양한 방면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AC밀란 인게임 NFT를 배포받은 팬들은 오픈씨와 같은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의 기록적인 득점을 담은 NFT를 최초의 실시간 인게임 NFT로 발행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NFT를 통해 팬들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고 소유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