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에서 일약 한국 콘텐츠 업계의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한 위메이드가 또다시 주가를 끌어올려 주목된다. 3년간 공들여 개발한 블록체인 '위믹스' 내 입점사 확대와 더불어 기축 가상자산(코인) '위믹스'의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로 반영되고 있는 것. 이젠 과도한 주가급등으로 해석하며 매수를 자제하던 기관들도 이젠 위메이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돈 버는 게임, 이른다 'P2E' 시장의 개척자로서 위메이드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대비 6% 오른 주당 2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7.5조원 규모로, 석달만에 10배 가량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날 위메이드가 자체 플랫폼 위믹스의 입점사 확대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위믹스의 해외상장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50위 거래소에는 '위믹스'를 모두 상장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앞서 밝힌대로 내년까지 100개의 위믹스 기반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며, 올 4분기 중 10여개를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위메이드의 '패러다임 시프트' 전략에 대해 투자시장에서도 호응하는 모습이다. 불과 최근까지 위메이드의 주가급등을 단기이슈로 보고 매도에 주력했던 기관들이 지난 12일을 기점 삼아 매수로 돌아섰다. 보수적인 투자시각을 견지해온 연기금 역시 최근 3거래일간 위메이드 주식 1만2000주 가량을 사들이며 과거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불과 1년만에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 됐고, PC와 라이선스 매출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르IP 자체 개발작과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며 안정적이면서도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은 위믹스 생태계에 외부 개발사 게임이 추가될 때마다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의 한계가 없고, 따라서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스팀과 같은 게임 플랫폼으로서 평가 받아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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