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구독서비스와 소상공인 교육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디지털전환을 도운 사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소개됐다.
카카오는 온라인으로 열린 OECD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 아시아 유일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각국 정부와 플랫폼, 중소기업, 학계 전문가들에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지원사례를 발표했다.
D4SME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발족된 글로벌 협의체다. OECD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주관한다. 카카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사회분야 강화 일환으로 2019년 11월부터 D4SME에 참여하고 있다.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는 지난 3일 열린 '중소기업을 위한 이커머스의 잠재력 실현 방안: 온라인 결제, 디지털 회계, 핀테크 솔루션' 세션에서 소상공인의 디지털 사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례로 카카오클래스, 카카오커머스의 지자체 협업 사례, 구독ON을 소개했다.
김 이사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도시에 비해 인적 자원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며 "전국 여러 지역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플랫폼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카카오 클래스'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커머스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으며, 구독서비스 '구독ON'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가 되고 있다.
김 이사는 "구독 모델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청구와 결제, 주문, 고객관리 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이를 완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구독ON을 통해 누구나 쉽게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파트너사인 온라인 수산물 유통 사업자 '피터씨마켓'도 카카오 플랫폼과 카카오클래스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종호 피터씨마켓 대표는 "카카오클래스 교육과정을 통해 플랫폼 이용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라며 "마케팅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온라인 사업 초기에 충성 고객을 축적해야 디지털전환을 할 수 있는데, 카카오의 '톡딜'이 이런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