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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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연말 분위기가 좋지 않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또다시 6000만원선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13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대비 2% 가량 빠진 개당 6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거래가 역시 개당 4만8000달러까지 밀리며 주말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하락폭이 깊어지자, 알트코인 역시 매도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거래일대비 3% 빠진 개당 49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토종 가상자산 상당수가 한달새 50% 이상 가격이 빠진 상태다. 

특히 거래업계에선 헝다그룹의 디폴트 악재가 여전한데다,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해 시장에 좋지 않은 뉴스가 잇따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증권가에선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940~3090선을 제시, 주중 있을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며 관망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달러지수는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14일 나올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비롯,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세지고 있어 시장에 매파적인 신호가 등장할 공산이 크다"면서 "여기에 조기 테이퍼링이 결합하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