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지난주 내내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31일 하락했다. 4700만원을 재돌파한 후 1시간만에 150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 이더리움과 리플도 비트코인과 더불어 상승세가 꺾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12% 상승한 개당 4727만2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150만원 가까이 하락해 45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1주일 넘게 이어져온 비트코인 상승세가 끝난 것.

30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JP모건이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 전망을 3만8000달러(약 4603만원)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올해 말 금 대비 비트코인의 변동성 비율은 2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기존 전망은 비현실적이라 판단했다"며 "금 대비 변동율을 4배로 가정했을 때, 적절한 가치는 15만달러(약 1억8172만원)의 4분의 1 수준 혹은 3만8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 증가와도 관련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약 7269만원)를 넘어섰던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가를 14만6000달러(약 1억7687만원)로 전망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9% 상승한 개당 324만5000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더리움 역시 오전 9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7% 하락한 750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 없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받아 가격변동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인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73% 하락한 개당 1488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인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7.2% 상승한 119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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