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주요 가상자산이 나흘째 횡보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미국발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4500만원대를 지키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34% 상승한 개당 4509만1000원에 거래됐다. 40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던 비트코인이 나흘째 4500만원대 내외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됐음에도 가격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매번 회의마다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Fed 내 금리 인상에 대한 지지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매번 회의 마다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공간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Fed는 매월 자산 매입 규모를 300억달러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컨센서스와 일치한다.

이에 영국 소재 글로벌 연구 컨설팅 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가 FOMC 성명 및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Fed는 성명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하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3월 금리 인상이 더욱 선명해졌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또한 금리 인상 후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대차대조표 축소 관련 성명이 3월 회의에서 나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 미 연준이 이전의 예상보다 소폭 더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톤 베이스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코인 약세장 도래를 인정하려면, 적어도 2만8805달러선이 깨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직 비트코인 강세 싸이클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엘살바도르는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는데, 이는 거시적으로 낙관적인 재료들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의 수석 데이터 분석가 페드로 헤레라가 약세장이 1년 동안 지속될 시 디파이(DeFi) 앱의 8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하락장에서 디파이 마켓 총 TVL(예치액)은 237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 미만으로 감소한 바 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파이브스타 은행(Five Star Bank)이 미국 상업은행 중 최초로 고객에게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파이브스타 은행 측은 "비트코인 투자 회사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과의 제휴를 통해 비트코인 매매 및 보관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93% 상승한 개당 301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관련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안핬다. 비트코인 횡보세에 동반 횡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플 역시 전일 동시간 대비 0.93% 상승한 개당 757원에 거래되며 횡보했다. 

외신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궁극적으로 리플의 목표는 기업공개(IPO)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리플의 우선순위는 IPO가 아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이라며 "IPO 계획 추진을 위해 해당 소송 건이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06% 하락한 개당 1495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0.86% 하락한 개당 115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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