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상승폭은 작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비트코인 강세를 전망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9% 상승한 개당 4782만9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말부터 꾸준히 상승해 5000만원 재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660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했다. 평단가는 3만7865달러(약 4577만원), 달러 가치로 2500만달러(약 302억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약세장에서 계속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또한 미국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미국 성인의 5분의 1이 비트코인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신에 따르면 2021년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으나, 개인 투자자의 관심은 약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과 7월 해당 질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7%, 13%로, 지난달은 21%다. 특히 이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안에 큰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지난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거래소 밖으로 4만785비트코인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둘째주 이후 최다 유출이다. 콜드월렛으로 지속적인 이체는 강세 신호라는 진단이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인덱스 펀드 서비스 업체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 승인 여부 결정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SEC는 해당 펀드 출시에 대한 공개 피드백을 요청했다. SEC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미뤄왔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4.51% 상승한 개당 344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2.23% 상승한 개당 776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이더리움과 리플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54% 하락한 개당 1466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2.52% 하락한 개당 116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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