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이 45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과 주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상반된 전망이 나왔다. 가상자산과 주식 간의 상관관계가 커짐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과, 단기적으론 상관관계가 커지나 장기적으론 상관관계가 낮아질거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7% 상승한 개당 4571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고 가상자산-주식 상관계수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 주식 가격이 더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신에 따르면 IMF 통화 자본시장 국장 토바이어스 아드리안은 가상자산 시장의 높은 레버리지가 현물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헤지펀드가 가상자산과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레버리지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거의 없어 가상자산 시장 리스크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외신에 따르면 발키리 펀드의 리서치 책임자인 조쉬 올세위츠가 "Fed가 3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이 위험을 감수하는 리스크 온에서 위험을 회피하는 리스크 오프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나스닥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관관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시 분리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화폐 대안책으로 남게 되면, 기술 분야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에 따라 해당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가상자산을 규제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령은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을 분석하고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도록 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6% 하락한 개당 298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횡보세에 유의미한 가격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더불어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1.05% 하락한 개당 749원에 거래됐다. 리플 역시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이밖에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13% 하락한 개당 1493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는 전일 동시간 대비 1.73% 하락한 개당 113달러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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