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매수 통해 약 8000억원 어치 주식 매입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넥슨 주식에 이어 엔씨소프트 주식도 사들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PIF는 지난달 말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매입해 총 146만8845주를 매입했다. 이는 엔씨소프트 총 주식의 6.69% 수준으로 약 800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 역시 사전 협의 없는 PIF의 단순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지난달 26일 엔시소프트 주식 109만2891주를 사들였다. 구체적인 매입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당일 종가로 계산시 약 6142억원 규모다. 이후 지난 8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통해 총 146만8845주를 확보했다. 추가로 매입한 37만5954주를 주당 53만원으로 계산하면 약 2000억원이다. PIF는 약 8000억원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PIF는 지난 4일 넥슨 주식 4507만46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의 총 주식 발행량 8억9800만주의 약 5.02% 수준으로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PIF는 순수 투자목적으로 넥슨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테이크투 등 글로벌 게임사에 투자해왔다.
한편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시 이외에 확인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