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벤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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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는 태양광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 스타트업 '커널로그' 시드 투자에 참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캐피탈과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캠프도 함께했다. 각각의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커널로그는 전력회로,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가진 테크 스타트업이다.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대부분의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최대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10~30개 태양광 패널 묶음 단위(스트링 단위)로 최대전력지점추종(MPPT)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에 1, 2개의 패널이 구름에 가려지거나 먼지가 앉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도 전체적인 발전량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커널로그는 패널 개별로 단위 최적화 전략변화회로(PMIC)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력을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발전소에 대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면 실시간 정밀 진단도 가능하다. 사람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관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의 핵심멤버는 삼성전자 슈퍼루키멤버십의 회원으로 전자회로, 클라우드, 천문 분야 등의 필드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커널로그 팀은 지난해 8월 SK텔레콤에서 선정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코리아 2021'에도 뽑혔다.

김은서 커널로그 대표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최적화를 통해 탈탄소화를 가속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IoT 기술을 통해 장기 수익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혁신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는 부사장은 "태양광 에너지의 확산을 위해 필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팀"이라며 "기술 개발과 현장 검증을 동시에 철저히 하고 있어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와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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