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훈표 FPS '크로우즈' 스팀 출격

사진=썸에이지
사진=썸에이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품은 로얄크로우의 신작 '크로우즈'가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 등판해 이목이 쏠린다. 크로우즈를 개발한 백승훈 로얄크로우 대표는 한국 PC온라인 게임 흥행작 '서든어택'의 개발자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썸에이지 산하 로얄크로우가 개발한 PC 슈팅게임 크로우즈가 지난 22일 오전 11시,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을 통해 공개됐다.

크로우즈는 PC FPS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사단이 제작한 신작 슈팅 게임으로, 개발 초기부터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중국 텐센트가 18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입, 개발사인 로얄크로우를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텐센트가 직접 백 대표에게 러브콜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썸에이지는 2대 주주로 자리를 옮겼다. 

텐센트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크로우즈 얼리엑세스 버전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 북미, 유럽에서 출시되며,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총 7개 언어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4인 분대를 구성해 빠르게 목적을 달성하는 배틀로얄 형식의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맵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점령하는 블러드존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 상점이 열려 캐릭터의 장구류, 무기 스킨 등 다양하게 외모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썸에이지는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친화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함께 '크로우즈'를 만들어가기 위한 '파트너'를 모집한다.

파트너는 크로우즈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이름, 메일 주소, 유튜브 또는 트위치 등 개인 방송 채널을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고, 파트너로 선정되면 스페셜 굿즈와 파트너스 공식 한정 아이템을 지원받는다.

사실 크로우즈 개발을 주도한 백 대표는 국내 1세대 FPS 장인으로 통한다. 수년간 공들여 언리얼엔진 기반으로 FPS 신작을 개발한 만큼, 시장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한국산 FPS 게임에 대한 전세계적 인지도가 쌓인 만큼, 업계에선 초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코스닥 상장사인 썸에이지의 주가는 지난 22일, 주당 2700원에 장을 마치며 전거래일대비 9% 가량 치솟은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산 FPS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고, 과거 대비 한국게임의 문화적 허들이 낮아 분위기가 좋다"면서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를 잇는 또하나의 게임한류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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