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댑을 이끌고 있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사진=이소라 기자
플레이댑을 이끌고 있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사진=이소라 기자

 

토종 블록체인 플랫폼 플레이댑이 굵직한 파트너십을 쏟아내며 사세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플레이댑은 펄어비스 자회사 넷텐션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플레이댑의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과 넷텐션의 P2P 서버 엔진 기술을 결합해 탈중앙화 게임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P2P 블록체인 엔진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넷텐션이 서비스하고 있는 '프라우드넷'은 실시간 게임에 특화된 P2P 서버 및 네트워크 엔진으로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넷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전세계 13개국 250여개 게임에서 사용 중이다.

앞서 플레이댑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전략적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활용한 메타버스 구축을 공식화했다. 가상과 현실세계를 접목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다각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라인의 IP 사업을 맡고 있는 IPX와도 손을 잡은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댑 랜드'를 열었다. 쟁쟁한 기업과의 합종연횡 중심에 플레이댑이 있는 것. 

이처럼 굵직한 기업들이 플레이댑과 손을 잡은 이유는 플레이댑 유동화풀의 경쟁력이 상당한 덕이다. 실제 플레이댑은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를 필두로 바이낸스와 비트렉스 글로벌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미국 코인베이스와 수탁서비스를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오프라인 광고의 중심인 타임스퀘어에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며 인지도를 키워왔다. 

동시에 게임 P2E와 메타버스로의 확장이 용이하도록 SDK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대중화를 위한 기반 인프라도 갖췄다. 이때문에 국내 주요 게임사외의 M&A 풍문도 잇따르고 있다. 넷마블이 인수한 아이텀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사들인 보라의 사례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것. NHN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아이템베이 등 게임업계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출발해 시장 네트워크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플레이댑을 이끌고 있는 최성원 수퍼트리 대표는 "MZ세대들의 놀이공간으로 떠오른 메타버스 게임과 블록체인 대표 기술인 NFT의 조합은 디지털 자산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환영 받게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세상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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