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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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22년형 사운드바 2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최상위 모델인 'Q시리즈' HW-Q990B와 초슬림 디자인이 돋보이는 '슈퍼 슬림 사운드바' HW-S800B다. 이 제품들은 음질 향상은 물론 TV와의 연결성을 한층 강화하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혁신을 이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Q시리즈 HW-Q990B는 11.1.4 채널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해 3차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며, 기존 모델 대비 개선된 'Q 심포니(Q-Symphony)' 기능을 적용했다.

Q 심포니는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했을 때 두 기기에 설치된 스피커를 동시에 이용해 최적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해 주는 삼성 독자 기술이다. 기존에는 TV의 일부 스피커만 활용했지만, 신제품에서는 TV 스피커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삼성 '네오 QLED 8K TV'(QN900B 시리즈)와 연결하는 경우 사운드바 16채놀과 TV 6채널을 합쳐 최대 22채널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3차원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또 별도의 HDMI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Wi-Fi)로 2022년 삼성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하는 기능을 자체 내장해 돌비 애트모스 3차원 공간 음향을 무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사용 공간에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하는 '스페이스핏(SpaceFit)' 사운드와 '오토 이퀄라이저(Auto EQ)' 기능도 탑재했다.

성능 개선에 맞춰 제품 디자인도 변화했다. LED 디스플레이 상태 창은 전면에 배치해 기기의 작동 상태나 정보 등을 더 편리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고, 특히 슈퍼 슬림 사운드바 HW-S800B는 높이 38mm·두께 40mm의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런 얇은 디자인에도 좌우 양쪽에 두개의 탑 스피커를 탑재하고 3.1.2 채널을 구현해 돌비 애트모스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의 출고가는 HW-Q990B가 189만원, HW-S800B가 8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Q시리즈와 슈퍼 슬림 사운드바를 포함해 상반기 내 13개 이상의 신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때 TV 화질 못지 않게 사운드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더 풍부해진 음향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