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Google Cloud DevOps Awards)'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는 전 세계 구글 클라우드 고객 중 데브옵스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 역량과 조직 운영을 통해 우수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 수여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선정된 12개 수상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0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T'와 2200만명이 쓰는 '카카오내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길 안내 API,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등을 내·외부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특성상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 회사 데브옵스 팀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출퇴근 시간대 등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트래픽 폭증 상황이나 장애 발생 시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수준 협약(SLA)를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을 기반으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향상시켰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GKE 클러스터가 매일 발생하는 트래픽 폭증에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이중화 구성을 통해 보다 탄력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브옵스 팀은 유입 트래픽이 이전 최고 수치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을 때도 GKE 상의 HPA(수평형 포드 자동 확장) 설정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쉽고 빠르게 연산 자원을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장애로 인한 고객과 파트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해복구(DR) 체계도 갖췄다. 이를 통해 한쪽 클라우드 서버가 다운되더라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재해복구 시스템을 모두 구글 클라우드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 및 서비스 유형별로 다른 SLA 요구에 맞춤 대응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고 유연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배포·관리·실행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플랫폼 '안토스(Anthos)'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SLA를 구현할 계획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의 지원과 데브옵스 팀의 노력으로 개발팀은 서비스 배포 및 운영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모범적인 데브옵스 혁신 사례를 이어나가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 구글 클라우드 데브옵스 어워즈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된 것은 데브옵스 부문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탁월한 기술 역량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데브옵스 분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지원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