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활용폭이 넓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어 교정, 쇼핑 기획전 생성, 쇼핑 리뷰 요약, 검색, AI 스피커 등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하이퍼클로바를 상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15일 클로바 AI 스피커에서 '똑똑사전'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공룡, 우주, 반려동물의 3개 주제로 대화가 가능하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AI 스피커에 초대규모 AI를 적용하는 것은 네이버가 최초"라면서 "그동안은 AI 스피커에게 주로 '명령'을 했다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 같은 경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기술의 일상화에 앞서가겠다"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검색어 교정, 쇼핑 기획전 생성, 쇼핑 리뷰 요약 등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하이퍼클로바를 상용화하고 있다. 최근엔 사람처럼 대화하듯 질문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지식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퍼클로바로 독거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안위를 확인하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도 제공한다. AI가 돌봄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정서적 지원에 나서며 대화하는 형태다. AI콜 서비스에 초거대 AI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클로바 케어콜이 국내 최초다.
더 나아가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더 많은 사용자가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상용화를 하겠다는 것. 노코드 AI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서다. 초거대 언어 AI 기술을 활용한 문장 생성 AI 제작도구로, 수천억 토큰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마케팅 등에 필요한 문장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이를 통해 하이퍼클로바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클로바 스튜디오는 20여개 업체와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CBT)를 진행중이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 투자 기업들도 대거 포함된 상황으로, 베타 서비스 기간동안 여러 피드백을 반영해 더 많은 이들에게 개방한다는 목표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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