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5000억 넘게 가져가

넷플릭스 /사진=디미닛 제공
넷플릭스 /사진=디미닛 제공


넷플릭스의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6317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낮은 이유는 넷플릭스 그룹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5000억원 이상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성장한 6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매출이 성장한 것은 넷플릭스를 보는 이용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기록적인 흥행과 더불어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된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6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이 매출의 대부분을 본사에 수수료로 냈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넷플릭스 그룹사 수수료로 5166억원을 지불했다. 한국에서 스트리밍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의 80% 가량을 본사에 수수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법인세로 약 34억원을 납부했다. 지난 2020년에는 약 27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바 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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