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1분기(회계연도 3분기)  매출 493억6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2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순이익은 167억달러로 8%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490억5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2.19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분야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액은 19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애저를 비롯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은 46% 급증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도 17% 성장한 157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윈도, 엑스박스 등을 포함한 개인 컴퓨팅 부문 매출은 145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정규장에서 3.74% 하락한 270.22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4%대 상승을 기록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