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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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개당 2만불선 밑으로 빠진데 이어, 이더리움 또한 심리적 저지선으로 불리는 1000불선이 붕괴됐다.

18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대비 6% 가량 빠진 개당 2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이더리움 또한 1만불선이 붕괴되며 개당 130만원까지 밀린 상태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미국의 양적긴축이 본격화되며 시장 전반의 투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폭을 키우면서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 자산 우선순위에서 밀린 가상자산 시장이 가장 빠르게 붕괴하는 모습이다.

특히 루나 사태에 이어 셀시우스 뱅크런 우려, 여기에 미국 대표 가상자산 투자사인 쓰리애로스캐피털(3AC) 또한 자금 부족으로 도산 위기에 직면하며 기관들의 투심 또한 크게 무너진 상황이다. 이에 가상자산 투자사인 갤럭시디지털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헤지펀드 3분의 2가 파산할 것"이라고 우려한 상태다. 

한편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조달러선이 붕괴되며 17개월새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