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모았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hwp.js'가 멀웨어(악성 SW)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확장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wp.js는 구글 크롬 웹스토어에서 지원하는 확장 프로그램 목록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 이 SW는 멀웨어로 분류돼 개별 설치 및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hwp.js는 한글 워드 프로세서로 작성된 hwp 파일을 웹브라우저에서 열 수 있도록 하는 오픈소스 SW다. 한컴오피스나 한글 뷰어 등 별도 프로그램 설치없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 SW가 인기를 끈 이유는 hwp 파일을 확인하기 위해 한컴오피스를 구매하는 것이 비효율적인데다, 한글 뷰어의 경우 너무 무겁다는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hwp.js는 이한 토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지난 2020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소스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따르면 이 SW가 수정된 건 약 10달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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