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웹젠이 뮤 지식재산권(IP)에 이어 이젠 R2 기반의 모바일게임의 해외 수출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웹젠은 'R2M(중연전화)'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대만, 홍콩, 마카오 버전을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웹젠은 지난 15일 모바일 MMORPG R2M의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웹젠은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정식 론칭 날짜를 오는 26일로 확정했다.
당시 대만 서비스 제작을 담당한 안성주 개발 실장과 이진수 사업 실장이 출연해 대만서비스와 관련된 개발 과정의 에피소드와 게임에 대한 여러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웹젠은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R2M' 대만지역 비공개테스트(CBT)의 의견 수렴을 마치고, 현지화 마무리 작업에 반영하고 있다. 비공개테스트 참가자 대부분은 필드와 스페셜 던전, 요일 던전 등 여러 '던전 콘텐츠'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외형을 바꾸고 능력치를 강화하는 변신시스템을 특징으로 꼽았고, 나이트, 아처, 위저드, 어쌔신 등 4개의 클래스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을 드러냈다.
지난 2020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R2M'은 웹젠의 원작 PC 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의 핵심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무엇보다 국내시장에서 크게 흥행한 IP로, 한국산 MMORPG에 관심이 큰 대만-홍콩 지역에 출시되는 만큼 시장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업계에선 억단위 이상의 일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앞서 출시된 뮤아크엔젤2 대만 버전 또한 현지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들 모두 웹젠의 자체 IP인 만큼, 수익성 또한 크게 배가될 전망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웹젠의 타깃 PER은 10배 수준으로, 굉장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라인업 대부분이 자체 IP인 만큼, 올 추정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