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최초 여자 축구선수가 글로벌 커버로 등장
'지메시' 지소연과 한솥밥을 먹었던 첼시 위민의 공격수 서맨사 커(샘 커)가 피파 시리즈 최초의 여성 축구선수 글로벌 커버모델로 선정돼 화제다.
EA는 피파23의 커버 스타로 킬리언 음바페와 샘 커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음바페와 커는 타이틀의 얼티밋 에디션 글로벌 커버에 실릴 예정이다. 또 음바페는 타이틀의 일반판을, 샘 커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일반판 및 전세계 아마존 독점 커버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피파23의 샘 커 커버는 여자 선수가 등장하는 최초의 글로벌 커버다. 기존에는 미국 축구선수 앨릭스 모건과 캐나다의 크리스틴 싱클레어가 피파16 북미판 표지를 장식한 사례가 있다.
데이비드 잭슨 EA스포츠 FC브랜드 부사장은 "음바페와 커는 모두 세대를 뛰어넘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피파의 최종 커버를 장식하게 된 것은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EA스포츠 전체에 있어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피파 23은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풍부한 기능을 탑재한 타이틀이며 두 명의 축구계 최고의 선수가 게임에 대한 사랑을 전세계 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첼시 위민의 샘 커는 호주 여자 대표팀의 주장이자 3개의 다른 리그와 3개의 다른 대륙에서 골든 부츠를 수상한 유일한 여성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 여자축구의 영웅 지소연과 함께 뛰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파리 생제르망의 스트라이커인 킬리언 음바페는 3년 연속 피파시리즈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불과 23세의 음바페는 축구계 및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스타 중 한명이다.
축구게임 피파 시리즈는 지난 30년동안 EA스포츠에서 개발해온 대표적인 축구게임이다. 하지만 EA스포츠와 피파의 라이선스 연장 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더이상 EA스포츠에서 피파 시리즈를 만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피파23이 피파 시리즈 마지막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A스포츠는 오는 21일 0시(한국시간) 피파23 공개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새로운 타이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