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의 복심이 모인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크러스트가 투자 활동 내역을 공개해 주목된다. 크러스트는게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디파이(DeFi) 프로젝트 등 총 26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2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은 공식 미디엄을 통해 크러스트의 투자 활동 내역을 공개했다. 크러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현재까지 총 26개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크러스트가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의 중심지로 완전히 거듭난 것.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말 별도의 자회사 '크러스트'를 설립했다. 카카오의 오너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직접 싱가포르를찾아 현지 법인화와 더불어 기존 클레이튼 재단의 운영 시스템을 모두 크러스트로 이관했다.
또한 김 의장은 자신의 오른팔로 불리는 송지호 전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책임자(CSO), 신정환 전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정주환 부사장(전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부센터장) 등 카카오 창업멤버 상당수를 크러스트에 합류시켰다.
이에 업계는 크러스트의 행보에 주목해왔다. 이번 투자 활동 내역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크러스트는 인프라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블록 탐색기, 지갑, 브릿지, 오라클과 같은 기본 생태계 인프라을 강화하고 이더리움 개발툴에 대한 호환성을 높여 개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함이라는 것.
또 핵심 애플리케이션 분야 육성을 목표로 투자했다고 전했다. 게임, NFT, 디파이 등 붐야의 프로젝트들에 대한 투자 및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크러스트는 게임이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메타버스 중 큰 영역을 차지하고, 메타버스 생태계를 개척해나갈 것으로 보여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게임분야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넷마블 마브렉스(MBX), 클레이다이스, 플라네타리움을 제시했다.
아울러 크러스트는 레이어1 생태계의 근간인 디파이,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에도 투자했다. 디파이와 인프라 투자 사례론 스왑스캐너, 클랩, 슈퍼워크, 프로젝트 소울 등을 들었다. 이밖에도 인큐베이팅 팀 크래커,이스크라, 크로스랩, 쓰러스트 등도 소개했다.
크러스트는 이후 블록체인 대중화, 혁신 서비스, 수익화 프로젝트, 블록체인 전환 프로젝트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크러스트는 "글로벌 및 일반 대중들이 클레이튼 생태계 내에서 클레이튼을 활발히 사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미 있는 시도를 하는 팀이 늘어나고, 더 많은 클레이 사용처를 만들어 내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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