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팬토
사진=팬토

 

카카오 창업주, 오너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이 글로벌 웹 3.0 시장 개척을 위해 내놓은 '팬토'가 대체불가능토큰(NFT) 확보전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크러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팬토'는 최근 첫 NFT 레이빌리지의 'LABEL PROJECT'를 유치했다. 이는 프로필 NFT를 의미하는 PFP 프로젝트다.  

레이빌리지는 국내 유수 기업들의 아트 비즈니스 관련 기획·전시를 담당하는 곳으로 구준엽, 하정우, 하지원을 비롯해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국내외 전시 및 아트 컨설팅, 영상물 제작의 경험을 토대로 아트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아트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다. 국내 외 미술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음원과 영상, 한류 관련 지식재산권(IP)를 확보했으며, 메타버스 전시 선두 기업으로 국내외 NFT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레이빌리지의 NFT가 올라가게 된 팬토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웹 3.0 탈중앙 소셜 플랫폼이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판토 안에서 클레이튼 산하 자체 디지털자산(토큰)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팬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사진=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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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 측은 "과거에는 크리에이터의 수익과 의사결정 구조가 대부분 중앙 집권식 또는 에이전시를 통해 운영됐지만 판토는 신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소셜 토큰을 적용, 탈중앙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창작 크리에이터는 판토를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홍보, 공유하며 팬들로부터 잠재적인 투자 유치도 가능하다. 크리에이터가 특별한 블록체인 기술 및 이해 없이도 쉽게 코인 기반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유명 한류스타부터 소규모 팬덤을 보유한 콘텐츠 작가까지, 판토를 통해 코인 기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호갱노노'의 창업자인 심상민 카페노노 대표가 파트너로 합류, 판토의 커뮤니티 확장을 돕고 있다는 점이다. 심 대표는 단순 검색에 그치던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커뮤니티로 확장, 1위 서비스로 키워내 직방에 매각한 후 웹 3.0 커뮤니티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선 판토의 전략 투자사로 크러스트가 나홀로 이름을 올린 만큼, 사실상 크러스트의 핵심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크러스트는 김 센터장이 글로벌 사업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법인으로, 블록체인 투자 및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운영사이기도 하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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