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통신 3등' LG유플러스가 연간 전체로 보면 두자릿 수 성장세가 가능하다고 자신해 주목된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10% 가량 주가가 빠진 가운데, 신규 구독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다지겠다는 포부다.
5일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성장 5% 가이던스를 준 적 있지만, 현재 3.3% 수준으로 연초 제시한 것보다는 갭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반기 일반적으로 기업 부문의 수주 증가와 매출이 있고, 홈부문도 하반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4%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 발생한 일회성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비용은 분기별 차이 없이 일정한 상황"이라며 "서비스매출 4% 성장을 가정하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 성장과 배당 성향 40%로 적용하면 주당배당금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 3조3843억원, 영업이익 24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2조8506억원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크게 부진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537만명, 핸드셋 기준 보급률은 47%로 MVNO 331.4만명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상반기 모바일 성장 폭이 둔화된 것은 지난해 높은 기저 효과 탓"이라며 "MNO 가입자 감소는 5G 가입자 내에서 기기변경 비중 확대 영향으로, 통신 3사의 MNO 사업자 중 가입자 감소세가 가장 낮고,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로밍 수익 등이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고ARPU 고객 확보와 해지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지난해 수준의 성장 회복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로 단말 판매와 보급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성장률을 높이고 해지율을 낮춰 수익성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카드는 바로 지난달 내놓은 신규 구독서비스 '유독'이다. LG유플러스 측은"유독의 수익모델은 유독 플랫폼에 상품을 제공하는 제휴사로부터 수수료가 기본 수익"이라며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다양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내에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더 나아가 오는 2023년에는 별도앱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DIY로 가입. 필요한 상품만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약정없이 1개월만 가입해도 5%를 할인, 2개 이상 가입하면 최대 70%까지 할인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LG유플러스 고객 뿐만 아니라, 경쟁사 고객들까지 사로잡겠다는 계산이다.
더불어 LG유플러스 측은 5G 주파수 할당 이슈에 대해 "5G 주파수 할당을 통해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의 편익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MHz를 추가 할당 받으면서 통신3사간의 5G 주파수 보유량이 동일 해져 전 국민이 동등한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G 주파수 할당을 7월에 선정됐고, 할당 조건에 따른 무선국 구축과 농어촌 공동망 구축과 같은 세부 같은 투자 계획을 검토 중에 있어 손익도 같이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상반기 IDC 사업 매출이 1329억원 정도 되는데, 전년동기대비 8.2% 성장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고객 유치가 되고 의미있는 성장이 지속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내년 3분기에 오픈을 준공을 목표로 평촌 제2센터를 신규로 건설 중이고, 고객들의 수주가 차질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성과도 계획한 수준 그 이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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