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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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가 창사 23년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일 파수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6억3700만원, 영업이익 5억2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5억59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4% 늘어난 178억 38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억9500만원, 3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비식별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앱) 보안 등 기존 사업과 신사업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매출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올 2분기 파수 국내 매출은 72억868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으며, 해외 매출 또한 6.7% 증가한 4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매출처로 ▲SK쉴더스 ▲포스코ICT ▲CJ올리브네트웍스 ▲롯데정보통신 등을 두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지난 2012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DRM 솔루션을 필두로 고객사를 확대 중이다.

파수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음에 따라 보안 솔루션 수요 확대가 지속됨과 동시에,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 및 마이데이터 시장 개막, 빅데이터 수요 증가로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 '애널리틱디아이디(AnalyticDID)' 매출이 증대됐다"며 "또한 문서 가상화 개념을 적용한 문서 관리 솔루션 '랩소디(Wrapsody)'와 외부 협업 플랫폼 '랩소디 에코(Wrapsody eCo)' 등 신규 솔루션 및 해외 매출 증가세, 자회사 스패로우 매출 성장도 이번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파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기존 솔루션은 물론, 중소기업을 위한 보안 패키지와 연간 라이선스 모델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하반기에도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위해 제시한 '파수 데이터 보안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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