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사진=넥슨게임즈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사진=넥슨게임즈

 

넥슨 산하 넥슨게임즈는 오는 25일 '히트2' 출시에 앞서 게임 마케팅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꾀한다.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에게 광고비를 지급, 결제를 유도했던 게임시장의 관행이 빠르게 바뀔 지 이목이 쏠린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이날 게임 크리에이터 194명을 선정, 이용자가 직접 이들을 후원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시스템을 론칭한다. 최소 참여 조건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명 이상'으로, 선정된 크리에이터는 별도의 등급을 받아 추후 정해진 틀과 가이드 안에서 이용자들의 후원을 받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신 크리에이터는 선발대 미션을 수행하거나 후원 코드를 노출한 동영상을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 업로드하거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에 따라 각 매체별 특성에 부합된 광고 표시를 해야한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유튜버에게 직접 거액의 광고비를 지급, 결제를 유도하는 '숙제 BJ' 방식 대신,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게임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론칭 초기, 과금 이용자들의 결제를 독려하기 위해 활용되던 숙제 BJ가 게임 이용자간의 위화감 조성 등 부작용이 꾸준히 거론된 탓이다.

특히 히트2는 국내 대형 게임사 최초로 웹 3.0 콘텐츠를 대거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히트2는 개발사가 절대적으로 게임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율자의 제단'이라는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중요 사항들을 직접 투표로 결정한다. PK 패널티, 부활 방식, 필드 PK 가능 여부 등을 유저가 직접결정하는 구조로 추정된다. 아울러 처음부터 완전한 개인간 거래가 허용된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기존에 육성된 캐릭터와 아이템의 가치를 업데이트를 통해 파괴하는 방식도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한편 오는 25일 국내 서비스에 본격 돌입하는 모바일·PC 기반 대형 MMORPG 히트2는 넥슨게임즈 대표 IP인 '히트' 세계관을 잇는 정식 차기작이다. 히트2는 그간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최고 수준 그래픽과 기술력으로 MMORPG 장르로의 변신을 꾀한다.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계승하면서 출시 시점부터 탑재되는 공성전 및 유저간 경쟁과 협동, 대규모 전투가 존재하는 차세대 오픈필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넥슨은 시작부터 게임 스케일을 대폭 확장, 히트2 서버 오픈 시점부터 공성전을 탑재했다. 대규모 이용자간 대결(PvP)과 필드 전투 중심의 독자적인 게임성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또 멀티 플랫폼을 지향, 모바일 버전과 PC 클라이언트를 별도 제공한다. 출시 초반부터 대대적인 흥행 몰이를 잇겠다는 각오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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