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2 일러스트 / 사진=넥슨 제공
히트2 일러스트 / 사진=넥슨 제공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탄생한 공룡 개발사 넥슨게임즈가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전문 게임 개발 인력만 800여명을 보유한 넥슨게임즈의 첫 신작 게임 '히트2' 출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특히 업계는 히트2가 출시할때마다 게임대상을 거머쥔 '게임대상 수집가' 박용현 사단의 작품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통합법인의 수장을 맡게 된 박용현 대표인 만큼 '히트2' 흥행 여부가 향후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 게다가 넥슨게임즈는 '히트2'에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익스퍼트'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선봉장으로 나선 '히트2'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넥슨 韓 유일 상장사이자 공룡 개발사의 신작 '히트2'

25일 출신된 신작게임 '히트2'는 넥슨의 대표 모바일 지식재산권(IP)인 '히트'를 잇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다. 원작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게임 스케일을 확장해 압도적인 규모의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모바일·PC 기반 대형 MMORPG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사진=넥슨게임즈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사진=넥슨게임즈

히트2는 넥슨게임즈가 합병을 통해 넥슨 이름을 단 유일한 한국 상장사가 된 순간부터 반드시 '히트' 해야만 하는 게임이 됐다. 넥슨게임즈의 첫 단추를 꿰는 게임이 됐기 때문. 게다가 넥슨게임즈 수장인 박용현 대표는 넷게임즈 시절 '히트' IP를 만들어낸 장본인다. 박용현 대표에게도 넥슨게임즈에게도 히트2 흥행은 사실상 '자존심' 문제다.

물론 게임업계 기대감도 상당하다. 리니지2, 테라, 히트, V4 등 대형 MMORPG를 흥행시킨 박용현 대표가 넥슨게임즈의 키를 잡고 히트2를 개발했기 때문. 앞서 박 대표는 "넥슨게임즈의 가장 큰 자산은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개발자들"이라며 게임 개발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히트2'가 선봉장, 줄줄이 신작 나오는 넥슨게임즈

아울러 넥슨게임즈는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익스퍼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다양한 신작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줄줄이 신작을 내야하는 상황인 만큼, 선봉에 선 게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히트2의 성과가 이후 출시될 신작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작 흥행을 통해 성과를 보여주고 길을 닦아야 하는 넥슨게임즈가 첫 신작으로 히트2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히트2의 기반이 된 히트는 지난 2015년 11월 출시, 넥슨에 모바일게임 최초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라는 기록을 안겨준 기념비적인 타이틀이다. 수준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히트 이미지 / 사진=넥슨 제공
히트 이미지 / 사진=넥슨 제공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통합법인으로 넥슨게임즈를 띄우면서 외부 개발조직을 사실상 박용현 대표에게 맡겨놨기 때문에 첫 타이틀인 히트2의 성공 여부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내놓는 게임마다 흥행시킨 박용현 사단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회사 내외부의 기대감도 어느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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