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 스크린샷 / 사진=넥슨 제공
인게임 스크린샷 / 사진=넥슨 제공

넥슨이 '히트' 지식재산권(IP)으로 또 한번의 히트를 노린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기대 신작 '히트2'가 25일 출시됐다. 히트2는 넥슨의 대표 모바일 IP인 '히트'를 잇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다. 원작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게임 스케일을 확장해 압도적인 규모의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모바일·PC 기반 대형 MMORPG다. 

히트2의 기반이 된 히트는 지난 2015년 11월 출시, 넥슨에 모바일게임 최초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라는 기록을 안겨준 기념비적인 타이틀이다. '히트'가 사실상 넥슨 모바일게임 흥행의 시작이었던 셈. 특히 수준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탄탄한 IP를 기반으로 한 히트2는 오리지널 IP의 향수를 보존하면서도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캐릭터를 최고 수준 그래픽 퀄리티로 재현했다. 또 원작 특유의 타격감을 MMORPG 장르로 승화시키고, 대규모 전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버 오픈 시점부터 공성전을 탑재한다. 이용자는 왕이 되기 위해 성장하는 서사 아래 다른 영지와 경쟁하고 성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전쟁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히트2는 독자적인 시스템 기반으로 이용자간 유기적인 인터랙션이 이뤄지는 준비된 게임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월드 속 규칙 결정권을 이용자에게 환원해 직접 투표를 통해 전투, 성장 콘텐츠의 룰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 또 크리에이터 전용 코드를 활용해 본인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를 부담 없이 후원하면서 이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등 보다 확장된 MMORPG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게다가 넥슨게임즈가 합병 후 내놓는 첫 타이틀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해 탄생한 넥슨게임즈는 '히트2'를 시작으로 줄줄이 신작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선봉장으로 나선 '히트2'가 흥행에 성공해야 다음 작품들도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초반 분위기는 순조롭다. 사전 다운로드 개시 4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게임을 출시할때마다 게임대상을 거머쥐는 '미다스의 손' 박용현 대표의 '매직'은 이번에도 통할까.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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