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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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2주에 걸쳐 약 40여 명의 임직원이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지원하는 '시각장애인용 전자 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나눔에 대한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봉사자들은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 및 전자 도서 제작법에 대한 기본교육을 수강한 후, 자동으로 추출된 내용을 원본과 대조하여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책 내용을 전자 도서에 담았다.

과거 시각장애인의 독서는 주로 점자책에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은 전체 도서 중 약 0.2%에 불과하며 가격은 5배에 달한다. 또한 일반 점자책이나 녹음 도서는 점역사나 성우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제작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시각장애인용 전자 도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점자 번역이나 음성 오디오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기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완성된 전자 도서는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점자로 번역되거나 스마트 기기의 확대 화면 또는 음성 오디오북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특히 최근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MZ세대와 점자를 익히기 어려운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많아져 전자 도서 제작 봉사활동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적화기술팀 정용훈 선임은 "전자 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통해 작은 실천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했다"며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은 ▲사랑의 타일 벽화 봉사 ▲금천구 집중호우 침수피해 복구 ▲IT 소외 장애인 대상 키오스크 교육 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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