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모바일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NEXON TOWN)'의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모바일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NEXON TOWN)'의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 사진=넥슨 제공

게임명가 넥슨이 '넥슨타운(NEXON TOWN)'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한다. 수십년간 쌓아온 넥슨의 게임 리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것.

특히 메타버스가 게임과 많이 닮아 있는 만큼, 업계 1등 게임사로 불리는 넥슨이 만드는 메타버스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넥슨이 만들어온 게임이 곧 메타버스고, 이 분야에서 가장 잘해왔던 기업이 넥슨이기 때문이다. 


게임소스 기반 넥슨표 메타버스 띄운다

넥슨은 모바일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 넥슨타운의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넥슨타운은 넥슨의 풍부한 게임 리소스로 구현된 가상세계에서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모바일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넥슨타운은 이용자와 이용자를 이어주는 커뮤니티 '버추얼 월드'와 이용자와 게임, 나아가 게임과 게임을 연결해주는 '통합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시범 서비스에서는 버추얼 월드를 즐길 수 있으며, 통합 플랫폼은 업데이트를 통해 탑재해 나갈 계획이다.

버추얼 월드에서는 꾸미기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있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으며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넥슨 게임 캐릭터로 변신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넥슨의 게임 리소스로 만들어진 광장, 교실, 캠핑장, 컨퍼런스룸 등의 가상공간에서 아바타 채팅, 1:1 메신저 등을 통해 텍스트 기반의 평면적 대화가 아닌 입체적 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컨퍼런스룸에서는 PDF, 영상 공유 기능을 이용해 친구들과 다양한 정보 교류도 가능하다.

이밖에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는 '하우징'과 소중한 게임 속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SNS 기능도 준비 중이다.


게임은 메타버스...로얄티 높인다

넥슨의 메타버스가 주목되는 이유는 게임이 메타버스와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아바타로 소통하는 것은 메타버스와 게임의 핵심이다. 일각에선 메타버스와 게임이 다르다고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는 게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25년 이상 게임을 만들어온 넥슨이 그 소스를 활용해 메타버스 사업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게임들이 메타버스라는 것.

또 김 교수는 "이같은 플랫폼을 통해 게이머들의 충성도도 제고할 수 있다"며 "마비노기 캐릭터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이런 것들이 수십년 동안 연구가 진행돼 왔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쟁쟁한 게임을 만들어온 넥슨이 가장 잘 할수 있는 것이 메타버스를 만드는 일인 것. 실제로 넥슨은 넥슨타운 버추얼 월드에 게임 속 상징적인 맵과 공간들을 순차적으로 추가해 다양한 문화 공간과 놀이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타운은 게임허브...게임과 연결된다

통합 플랫폼은 넥슨의 게임들과 연동되어 기존 커뮤니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넥슨타운을 통해 상점을 이용하거나 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입된다. 아이템 거래도 가능해진다. 게임 간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넥슨 게임 통합 거래소를 준비 중이다.

넥슨은 넥슨타운 시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0월 4일까지 '넥슨타운 익스프레스 티켓' 이벤트를 실시한다. 넥슨타운’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넥슨타운 익스프레스 티켓을 발권하고 개인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넥슨캐시 1000원을 선물한다. 또 '넥잘알 OX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1천 명에게 넥슨캐시 1000원을 제공한다.

예정규 넥슨 디렉터는 "넥슨타운은 이용자들의 경험을 확장하고 게임과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프로젝트"라며 "이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시스템을 통해 넥슨의 모든 게임을 아우르는 허브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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