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 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 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분증명(PoS) 기반 블록체인이 SEC 감독 범위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PoS 블록체인은 투자 계약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SEC가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특정 코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더리움 머지(병합)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 경 이더리움은 작업증명(PoW)에서 PoS로 블록 검증 방식을 전환했다. 연산을 통해 블록을 검증하는 PoW와 달리, PoS는 가상자산 보유량에 비례해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그리고 가상자산 보유량에 비례해 블록 검증 보상을 얻는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PoS 블록체인을 투자 계약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PoS 기반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에이다, 폴카닷, 스텔라, 퀀텀, 네오 등이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