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 간담회가 시작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자 측 역시 오해가 풀리는 신뢰 회복의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측이 합의하는 시간까지 무제한으로 진행된다.

17일 오전 10시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마무스메 사업총괄본부장, 서비스 운영 실장 등 카카오게임즈 인원 5명과 이용자 측 7명이 참석했다. 이시우 우마무스메 사업총괄본부장은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세가지를 약속드린다"며 "첫번째로 신뢰를 잃었다는 것을 안다. 사업총괄로서 신뢰를 깨뜨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사업총괄본부장은 "두번째는 개선"이라며 "개선 계획을 세운 것을 소상히 말씀드리고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세번째는 소통으로 당장 개선하긴 어려워도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마무스메 개발사 사이게임즈는 메시지를 통해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운영팀과 카카오게임즈는 협의를 통해 게임 시책이나 프로모션등을 진행해왔다"며 하지만 사이게임즈 감수 체제에도 미흡한 점이 있었고 카카오게임즈와의 연계가 부족한 부분이 발행하게 돼 게임 업데이트 정보 안내 부족이나 공지 게재의 지연 등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또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해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우마무스메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용자 대표 측 닉네임 '유니짱스'는 "게이머와 게임사는 공존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마무스메라는 게임에 애정을 갖고 일본 서버와의 서비스 차별로부터 시작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으나 주목을 받기 전까진 소통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고객이자 소비자"라며 "이번 간담회가 게임 이용자를 무시하는 풍토를 몰아내고 카카오게임즈에게는 말 못할 오해가 풀리는 신뢰 회복의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은 한일 서비스 차별 논란을 비롯해 소통 미흡, 고의적인 재화구조 변경 및 콘텐츠 누락과 같은 불만사항을 지속해서 카카오게임즈에 호소했으나, 회사는 면피성 변명만을 통지하고 성명문을 작성하는 지금까지도 소비자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마차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용자 간담회 개최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는 양측이 합의하는 시간까지 무제한으로 진행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