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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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국내 유일 상장법인 넥슨게임즈가 코스닥 게임주 붕괴 속에도 나홀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히트2와 블루아카이브를 통해 실적 반등을 위한 캐시카우를 확보한 데다, 콘솔을 비롯한 넥슨의 멀티플랫폼 전략이 구체화되며 상승재료가 불을 뿜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넥슨게임즈는 전거래일 대비 7.5% 오른 주당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히트2 출시 이전 주가를 어느정도 회복한 셈. 무엇보다 이날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주 주가가 모두 빠지고 있지만,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선 지난 15일, 일본 도쿄게임쇼에서 공개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주목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가치로 개발중인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이며, 한국 기준으로 오는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스팀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사전등록 중에 있다.

넥슨은 이번 도쿄게임쇼 2022에 퍼스트 디센던트와 3인칭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를 온라인 출품했으며, 퍼스트 디센던트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역동적인 슈팅 액션, 거대 보스 협동(CO-OP) 플레이 등을 담은 영상을 선보였다. 과거 넥슨 내에선 '프로젝트 매그넘'이란 이름으로 불려왔고, 내부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넥슨게임즈는 이미 서든어택 시리즈를 통해 국내 슈팅게임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어, 시장의 관심 또한 남다르다. 

막바지 개발이 한창인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 역시 넥슨게임즈의 비중의 무기로 통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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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날 공개된 모바일 신작 '갓썸: 클래시 오브 갓(GODSOME: Clash of Gods)'까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개발진 1000여명의 위용을 출시 속도전으로 입증한 셈.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인 '갓썸'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해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켜 강력한 지도자가 되는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지닌 40여종의 신들을 수집할 수 있으며, 영웅으로 육성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것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올 3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가 확실시되고 있어, 9월말에 가까워질 수록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빠르게 치솟는 양상이다. 히트2와 블루아카이브 일본 수출 실적이 당장 올 3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넥슨의 국내 유일 상장법인이라는 상징성과 경영구조 관련 모멘텀에 움직였다면, 이젠 당장의 실적과 1000여명의 개발진이 쏟아내는 신작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라며 "멀티플랫폼 대작에 대한 글로벌 IT 업계의 니즈가 상당해 금리인상 여부와 별개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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