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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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접목한 서비스로 '덕질' 패러다임 바꾸기에 나섰다. 자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나우(NOW)'를 통해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 소비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블록체인 초짜도 쉽게

21일 네이버는 라인 넥스트와 함께 자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나우(NOW)' 콘텐츠를 활용한 NFT 서비스 '나우드롭스(NOW. Drops)'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출시된 나우 플랫폼은 연예인, 가수, 유튜버 등을 섭외해 다양한 시리즈 콘텐츠를 선보였다. 대부분 예능 프로그램 형식을 띄고 있으며, 방송마다 컨셉이 다른 점이 특징이다.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심야아이돌, 야간작업실 등이 있다. 특히 ▲멤버별·카메라별 퍼포먼스 영상 ▲백스테이지 비하인드 영상 등 미공개 콘텐츠를 독점으로 제공한다.

라인 넥스트 '도시(DOSI)' 플랫폼/사진=도시(DOSI) 홈페이지
라인 넥스트 '도시(DOSI)' 플랫폼/사진=도시(DOSI) 홈페이지

나우드롭스는 네이버와 라인 넥스트가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서 선보이는 합작 서비스다. 팬들은 나우 플랫폼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출연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다 마음에 드는 순간을 '크리스탈'을 통해 NFT로 직접 발행, 소장할 수 있다. 크리스탈은 NFT 구매 및 보관을 위한 수단이다.

이처럼 발행된 NFT는 팬들이 적극 참여했다는 점에서 소장 가치가 높다.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취향에 맞춰 재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굿즈'이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NFT가 생소한 '초보'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도시 엔터테인먼트 NFT 서비스 '에이바(AVA)' 스토어에 접속한 후 라인,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이후 계정을 연동하고 비밀번호 6자리릉 설정하면 지갑이 생성된다. 복잡한 과정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

여기에 네이버페이와 신용∙체크카드 등을 이용한 결제를 지원해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라인 넥스트는 '에이바 마켓'을 출시해 이용자들이 소장한 크리스탈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걸그룹 '엔믹스' 최애 모먼트, NFT로 소장

나우드롭스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엔믹스(NMIXX)다. 이 그룹은 지난 19일 나우에서만 공개되는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일에는 나우 오리지널 쇼 '넥스트렌드(NEXTREND)'에 출연해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사용자는 나우드롭스에서 컴백 쇼케이스 무대와 백스테이지 영상, 넥스트렌드 미공개 영상 등을 오는 28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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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서비스 흥행은 예견된 상황이다. 콘텐츠를 정식으로 공개하기 전인 지난 5일, 나우드롭스는 8일간 엔믹스 NFT를 추첨을 통해 무료로 소장할 수 있도록 '에어드랍'을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이용자 1만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공진환 네이버나우 서비스 책임리더는 "나우드롭스는 나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력과 라인 넥스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NFT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서비스"라며 "나우는 NFT 콘텐츠 파트너로서 더 다채로운 콘셉트와 형식의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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