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비즈니스의 일부가 아니라 비즈니스 그 자체다. 스플렁크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조직이 데이터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일한 데이터 플랫폼이다."
라엔 림(Raen Lim) 스플렁크 아시아 지역 부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플렁크 라이브 2022'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스플렁크는 향후 보안과 가시성 확보·분석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형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필두로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이 기업 성장 '좌우'
스플렁크는 현재를 '데이터 시대'라고 정의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을 넘어, 예측과 방지까지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라엔 부사장은 "데이터는 기업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며 "조직은 문제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전 주기에 대한 '엔드-투-엔드(End-to-End)' 가시성을 확보하는 통합 솔루션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플렁크 측은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도입으로 증가한 인프라 복잡성으로 '데이터 사일로(고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보안 위협이 폭증하고 있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라엔 부사장은 "클라우드 여정이 가속화되며 탄생한 하이브리드 환경은 복잡성을 더하고 있으며, 데이터가 산재돼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보안 위협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해 데이터 활용은 커녕, 서비스 중단의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스플렁크 플랫폼'으로 보안부터 가시성까지 한번에 해결
이같은 문제를 스플렁크는 자사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스플렁크 플랫폼은 보안정보 이벤트 관리(SIEM),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 대응(SOAR) 등 보안 기능과 가시성 확보,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정형·비정형 등 데이터 형태를 가리지 않고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확장형 인덱싱' 기술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를 최대 1분 미만으로 찾을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중 일부만 추출해 분석하는 '샘플링' 방식이 아닌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안 위협, 성능 문제, 장애 등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이 적용돼 모니터링 등 가시성 확보를 위한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기 전 미리 예측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을 가능케 한다. 플랫폼 중 일부 기능만 사용하거나 기업 니즈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스플렁크 플랫폼 기능 중 분석 엔진을 따로 구매해 다른 서비스와 결합,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내 대기업 중 한 곳은 자사 AI 플랫폼과 스플렁크 플랫폼 내 코어 분석엔진을 접목해 IP TV 서비스 내 장애를 대응·분석 중이다.
이처럼 스플렁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은 현재 2700여개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플렁크는 현재 플랫폼 내 파트너 네트워크와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다. 파트너 네트워크의 경우 앱을 개발한 기업 간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사용자들 간 코드와 의견 등을 공유하는 공간도 꾸렸다. 이같은 기능을 필두로 향후 스플렁크는 다양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스플렁크 플랫폼을 바탕으로 ERP 인텔리전스, 모바일 사용자 로그 분석, 보안, 클라우드 및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인터넷 뱅킹 사용자 이상행위 분석 등 다양한 국내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스플렁크 플랫폼을 통해 금융, 제조사, 정부 등 국내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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