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며 돈을 버는 '무브 투 언(M2E)'를 개척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 '스테픈'이 채굴 코인을 띄운다. 지분증명(PoS)으로 블록검증 방식을 전환하며 채굴없는 환경을 조성한 이더리움과는 상반된 행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픈은 전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GMT 코인에 대한 채굴 기능을 24시간 안에 앱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M2E 서비스 스테픈은 자체 마켓에서 판매하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신고 GPS 신호가 잡히는 야외에서 운동하는 이용자들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한다. 획득한 가상자산으로 NFT 운동화 레벨을 올리거나 새 운동화를 제작할 수 있으며, 현금화도 가능하다. 스테픈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은 GMT 코인으로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돼있다.
스테픈 측에 따르면 채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레벨 30 운동화가 필요하며, 앱을 GST에서 GMT 획득 모드로 전환하면 된다. 운동화는 0세대부터 3세대까지 나뉜다. 0세대는 클래식으로 해당 스니커즈 레벨이 30에 도달하며 GMT 채굴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1세대 '레인보우', 2세대 '레인보우 플러스', 3세대 '레인보우 인피니트' 등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추후 도입될 예정이다.
수익율은 해시율 작동 개념과 유사하게 순간마다 GMT 코인을 적립하는 사용자 수에 따라 1분 간격으로 바뀐다. GMT의 총 공급량은 고정돼있으며, 획득 가능한 수량도 일정하다.
스테픈 관계자는 "GMT 채굴은 로드맵 중 작은 단계"라면서도 "그렇지만 이것이 스테픈 커뮤니티의 거대한 도약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