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당근마켓 제공
/사진=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한 '얼음 땡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얼음 땡 캠페인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매년 여름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하는 봉사 캠페인이다. 올해는 서울 지역 68곳에 설치된 '얼음 땡 정거장'에서 아이스팩, 아이스박스, 생수 등 여름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받았다. 당근마켓은 정거장 지도와 캠페인 정보를 안내하며 서울 시민과 이웃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물과 음료는 6만8234개, 아이스팩은 7788개가 모였다. 이를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무려 1만3239kg에 달하는 탄소를 절감한 셈이며 이는 소나무 약 1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모인 물품은 독거노인가구 중 전기세를 이유로 냉방이 어려운 가구, 폭우로 인한 수해 복구를 진행하는 봉사자, 택배 기사, 시장 상인 등 동네 곳곳의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올해 얼음 땡 캠페인은 당근마켓이 핵심 파트너로 함께해 공동체 연결에 힘을 더했다. 당근마켓은 나눔의 거점이 되는 얼음 땡 정거장 위치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우리동네 얼음 땡 정거장 테마 지도를 앱 내에서 제공했다. 물이나 아이스팩 같이 무거운 물건을 직접 들고 와야 하는 캠페인의 특성상 어디에서 기부가 가능한지 위치 확인이 중요했는데, 당근마켓을 통해 위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참여율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또 이용자들이 정보와 후기를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동네생활 탭에 얼음 땡 캠페인 카테고리를 마련하고, 당근마켓 홈피드에서 관련 소식을 안내하는 등 참여 확산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기백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사업총괄부장은 "당근마켓과 협력을 통해 진행한 이번 얼음 땡 캠페인은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폭염재난으로부터 취약한 이웃의 안부를 살필 수 있었고, 아이스팩, 음료 등 작지만 나눌 수 있는 봉사의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정윤 당근마켓 마케팅팀 팀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이웃을 연결하고, 버려지는 물건에 가치를 더해 자원 재순환을 더하는 등 당근마켓의 정체성과 얼음 땡 캠페인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시너지를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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