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이번 달 안으로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IT 팁스터(정보 유출가)인 쉬림프애플프로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달 25~26일 중 애플이 신제품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 모델에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M2칩이 탑재됩니다. 또한 애플은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무선 충전 규격인 맥세이프 기능과 아이패드로 아이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역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패드로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아이패드를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 도크(Dock)를 개발 중이라는 것입니다.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기기는 충전기와 스피커 역할을 하면서 아이패드와 결합할 경우 페이스타임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스마트 홈 장치를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마존, 구글 모두 이와 비슷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아마존은 자사 파이어 태블릿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 충전 도크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7일에는 구글이 픽셀 태블릿의 스피커 독을 내년 중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스피커 독을 이용하면 요리를 하면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집 안 온도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양한 기능과 별개로 아이패드의 매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습니다. 지난 10일 투자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의 아이패드 매출이 올해와 내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oA의 웜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가 계속해서 높은 비율로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면서도 "교체 비율이 여전히 정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연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는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