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했다. 신형 아이패드는 USB-C 포트를 지원하고 네 가지 색상으로 마감된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선보였다.

19일 애플은 미국 등 28개 국가에서 신형 아이패드 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오는 26일로, 국내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품 가격은 국내 기준 와이파이 모델이 67만9000원, 셀룰러 모델이 91만9000원으로, 전 세대 대비 가격이 최소 23만원 상승했다. 이번 신제품은 64GB와 256GB 용량 중 선택이 가능하며, 블루, 핑크, 옐로, 실버 색상을 제공한다.

신형 아이패드는 전면 디자인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대각선 기준 27.5cm 크기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최초로 전면 홈버튼이 사라진 대신 상단 버튼에 '터치ID'가 이동했다. 전면 카메라 위치를 아이패드 최초로 가로 방향 가장자리에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신형 아이패드에는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이전 세대 대비 20% 향상된 CPU 성능과 10%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애플 측은 "베스트셀러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대비 최대 5배 빠른 속도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소개하며 경쟁 제품을 견제했다. 또 아이패드 7세대 제품과 비교해선 3배 향상된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아이패드는 새로운 액세서리인 '매직 키보드 폴리오'를 지원한다. 매직 키보드 폴리오는 풀사이즈 키와 멀티터치 제스처를 지원하는 트랙패드를 장착했다. 가격은 38만원이다.

한편, 전 세대인 아이패드 9세대의 경우 국내 기준 와이파이 모델 49만9000원, 셀룰러 모델 69만9000원에 판매를 계속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