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정부청사에서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정부청사에서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국내 대표 전자·IT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자사의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임과 더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5G 강국' 대한민국 알리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당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정부청사에서 미셸 도넬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장관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양측은 영국 정부의 주요 관심사인 5G 이동통신,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반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전경훈 사장은 영국에서 글로벌 통신사업자 보다폰과 협력 중인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이에 사용된 가상화 기지국 등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보다폰의 5G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전경훈 사장은 이번 접견에서 삼성전자의 5G 기술력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지를 요청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상영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사진=삼성전자 제공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상영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참여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함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과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은 일일 평균 유동 인구가 각각 30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부산세계박람회를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삼성은 내년 유치 결정시까지 홍보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또 런던과 홍콩에 이어서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스웨덴 스톡홀름 스투레플란 광장 등 주요 전광판에도 최근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가전 대명사 LG전자, TF 꾸려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같은 날 LG전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

20일(현지시간) LG전자는 프랑스 파리의 상업 중심지 라데팡스에 위치한 프랑스법인 신규 사옥에서 국제박람회기구와 협력 관계에 있는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크 코소브스키(Jacques Kossowski) 프랑스 쿠르브부아 시장, 세드릭 플라비앙(Cédric Flavien) 쿠르브부아 시의원, 요안 블레(Yoann Blais) 프랑스 오드센주 부주지사, 윌리암 프로(William Prost) 오드센주 상공회의소 대표를 비롯해 유대종 주프랑스 한국대사, LG전자 이천국 유럽지역대표, 황용순 프랑스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가 현지시간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상업 중심지 라데팡스에 위치한 프랑스법인 신규 사옥에서 국제박람회기구와 협력 관계에 있는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왼쪽부터)요안 블레 프랑스 오드센주 부주지사, 황용순 LG전자 프랑스법인장, 윌리암 프로 오드센주 상공회의소 대표, 자크 코소브스키 프랑스 쿠르브부아 시장,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현지시간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상업 중심지 라데팡스에 위치한 프랑스법인 신규 사옥에서 국제박람회기구와 협력 관계에 있는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왼쪽부터)요안 블레 프랑스 오드센주 부주지사, 황용순 LG전자 프랑스법인장, 윌리암 프로 오드센주 상공회의소 대표, 자크 코소브스키 프랑스 쿠르브부아 시장,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날 프랑스법인 신규 사옥에 마련된 쇼룸에서 42형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 136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MAGNIT)', LG 씽큐 앱에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해 공간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LG전자 프랑스법인은 지난 4월 지리적 요건과 인적·물적 인프라 등을 고려해 사옥을 기존 파리 외각 빌팡트에서 상업 중심지인 라데팡스 지역으로 이전했다. 신규 사옥 내 쇼룸도 프리미엄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제품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했다.

LG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내를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에 있는 회사 전광판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 국내에선 지난달 아프리카 6개국(르완다, 수단, 앙골라,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주한 대사 등 외교 관계자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잠실야구장 내 LG트윈스 전광판, 전국 LG베스트샵 약 400개 매장 등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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