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사태로 적잖은 피해자가 양산된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가 "카카오T 앱 무료 이용자를 포함, 피해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T 서비스가 18시간 가량 중단된 것에 대해 "무료 이용자 대책도 피해보상안에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카카오T 앱 이용자에게 3~5회의 무료호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프로 멤버십'에 가입된 택시기사 대상으로 6일치 이용료 상당의 7550원의 포인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월 2만2000원 '카카오 대리 프로' 서비스에 가입한 기사들에게도 6일 상당 이용료 4260원의 포인트를 지급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택시·대리기사에도 피해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국토교통부 주관 하에 택시·대리기사 단체와 만나 피해사례를 청취하고 있다"라며 "2주 간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실제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주간 피해접수 기간이 지나면 보상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T 블루는 배회영업이 가능했지만 벤티와 블랙은 100% 운행을 하지 못했다"며 "고통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피해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관을 살펴봤는데 서비스 중단에 따른 피해보상 내용은 없다. 회사 내에 피해보상 매뉴얼이 있나"라는 질의에 류 대표는 "말씀한 것처럼 미비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거듭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