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3분기 어닝쇼크(전망치보다 부진한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
NH투자증권은 25일 리포트를 내고 CJ ENM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37% 감소한 550억원으로 추산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매출액 1조1720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이었다.
음악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미디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204억원을, 커머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19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화 부문에서는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콘텐츠 흥행으로 판매처가 다각화되고 자체 OTT 유료 가입자도 증가했지만 방송 광고 업황이 둔화돼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라며 "영화는 '공조2'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외계+인'이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미쳐 영업적자 26억원을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커머스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더뎌진 소비심리 회복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음악의 경우 JO1, INI, 케플러 등 자체 육성 지식재산권(IP) 흥행으로 분기 체력이 강화된 가운데 내년 추가로 데뷔 예정이 있는 만큼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