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인터넷 뱅킹 사업자 카카오뱅크가 '카카오 먹통'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신 규모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일각에서 제기한 뱅크런도 나타나지 않아, 카카오 그룹사와 별개로 탄탄한 신용도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 고객수는 1994만명으로 한달전과 비교해 15만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신 규모의 경우, 32조9800억원으로 한달전과 비교하면 1.5조원 가량 줄었으나, 16일 화재진압 완료 대비 고객 수, 수신잔고 모두 빠르게 증가하며 주간 기준으로 이전달 이상의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여신의 경우 27.7조원 규모로 한달새 크게 팡챙, 무려 2500억원 가량이 늘었다. 고금리 이슈로 신용대는 14.8조원으로 200억원 가량이 줄었지만 전월세의 경우 약 12.2조원, 주담대는 7400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주담대의 경우, 전달대비 무려 2300억원 가량이 폭증했다. 믿고 쓰는 카카오뱅크라는 확실한 타이틀을 확보하게 된 것.
카카오뱅크 측은 "화재진압 후 고객수와 수신잔고 모두 큰폭으로 늘었다"며 "최근 전체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조달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신 총 잔액은 일부 감소했으나 26주적금, 저금통 등 카카오뱅크 대표 수신상품의 금리를 1일부터 최고 7%p 인상하는만큼 수신잔액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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