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4분기 실적이 거시경제 악화,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등으로 연초 기대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대표는 1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초 기대와 달리 거시경제 상황이 신규 서비스 탑라인 성장에 우호적이지 않고 투자 비용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연말 시즌에 따른 송금과 결제 트래픽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 전반적인 소비시장 침체 영향과 함께 이번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에 따른 일시적인 변수가 추가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결제 사업의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결제 수단의 다양화 및 외부 채널과의 협업 등 추가 성장 엔진을 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별 맞춤 금융 혜택 제한의 수준을 높여갈 것"이라며 "맞춤형 개인금융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카카오페이의 금융 수익 성장 속도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