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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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의 흥행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 트릴로지(3부작)의 마지막 작품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이 내년 1월 우리나라에 상륙한다. 지난 2020년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돼 인기몰이에 성공한 라그나로크X가 국내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X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5일 라그나로크X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그나로크X는 라그나로크 IP 20주년 기념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원작 바탕의 새로운 스토리와 방대한 세계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X의 아기자기한 그래픽, 다채로운 캐주얼 콘텐츠 등으로 유저들에게 일반적인 MMORPG 이상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특히 주목할 점은 라그나로크X가 이미 글로벌에서 출시된 후, 역수입되는 작품이라는 부분이다. 라그나로크X는 지난 2020년 10월 15일 대만·홍콩·마카오, 지난 201년 동남아 10개 지역에 출시된 바 있다. 라그나로크X는 대만과 홍콩의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매출순위 1위를, 마카오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미 해외에서 게임성을 입증한 게임이라는 의미다. 그라비티는 해외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라그나로크X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그라비티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PC 게임 '라그나로크'를 국내에서 대흥행시키며 국내 게임사중 유일하게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글로벌에서 콘텐츠를 갈고 닦은 그라비티가 PC 라그나로크의 영광을 라그나로크X에서도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라그나로크X는 출시 약 2주를 앞두고 사전등록자 100만명을 모았다.

유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총괄 이사는 "라그나로크X의 목표 성과는 분명히 상위권"이라면서도 "게임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숫자로 정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자유도"라며 "자유도 높은 MMORPG, 거래소, 커뮤니케이션 등 PC의 자유도를 라그나로크X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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