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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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계묘년 새해 K콘텐츠 낭보를 전했다.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 순위 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공개 이틀 만의 성과로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됐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대만·태국·베네수엘라 등 10개 지역에서1위에 올랐다. 홍콩·일본·몰디브·오만·아랍에미리트에선 2위를 기록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김은숙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장르물과 복수극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송혜교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의 흥행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지난해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가 주목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사와 아가씨', '연모', '작은아씨들', '환혼', '재벌집 막내아들' 등이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법정 드라마, 가족 드라마, 사극, 미스터리 등 장르적인 다양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다양한 장르의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자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정이', 조진웅, 한효주 등이 출연하는 '독전2', 전도연과 설경구가 출연하는 '길복순' 등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