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캐리커쳐=디미닛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캐리커쳐=디미닛

 

카카오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연 매출 7조 클럽에 가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카카오는 올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카카오톡 신규 서비스와 비즈니스 도입을 지속 추진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5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8% 증가한 7조1071억원이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가 발생했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줄었다. 이 분기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7744억원과 5393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668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에도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배송상품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의 연결 제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79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88억원이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 줄었으나, 지식재산권(IP) 유통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221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23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48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은 2308억원으로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부문의 비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6조5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2% 줄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관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 제공을 통한 카카오톡 질적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영역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 편의성 등 가치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고, 사업 모델을 견고히 해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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